[인터뷰] "소상공인 생존율 높이는 사후관리 체계 구축…올해 1조 보증 등 경영위기 극복 맞춤형 지원"

입력 2023-03-23 16:05   수정 2023-03-23 16:06

지난 4일 인천의 동구 송림동에 있는 대형 전통시장인 현대시장이 화염에 휩싸였다. 인천시는 이번 화재로 시장 점포 205개 중 47개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했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현대시장 화재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복구 및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팔 걷고 나섰다. 피해 기업이 보증 신청할 경우 일반보증보다 우선 처리했다.

화재에 직접 피해를 본 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소상공인정책자금과 연계한 ‘재해중소기업 특례 보증’을 시행, 피해 기업에 연 2.0%의 저리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한도는 업체당 최고 7000만원으로 하고, 재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증료를 0.5%로 적용할 예정이다.

전무수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사진)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내외적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화재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는 인천신용보증재단의 전 이사장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이 가장 힘들었다.

“지난해 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1조2866억원을 공급했다. 코로나 확산 기간에는 총 3조6460억원의 보증공급을 실시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보증 공급에 힘쓰면서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과 창업 지원, 취약계층과 금융 소외자를 위한 지원 등 맞춤형 공급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희망인천 소상공인특례보증을 비롯한 2350억원 규모의 이차보전 특례 보증 사업을 포함해 1조5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효용성을 제공하기 위한 보증지원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

“보증지원이 투입되는 대상에 따른 실질적 부가가치 확대, 고용증대 효과에 대한 연구, 경영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사후관리로 지역경제 소상공인들의 생존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재단 설립 25주년을 맞아 미래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있는 것으로 안다.

“소공인을 위한 전담 조직 신설, 조직체계 진단 및 개편, 소상공인 복합클러스터 운영, 재정관리 방안, 고객 지향 제도 개선, 지원 다각화 등이다. 전국 신용보증재단에서 사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소상공인의 생존율을 극대화하는 체계적 사후관리 체계 구축에 신경 쓰고 있다.”

▷재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본재산 안정화가 중요하지 않나.

“인천시 출연금에 더해 중앙정부 출연부 특례 보증의 전략적 공급, 금융기관 협약을 통해 출연금을 확대하는 한편 출연금 다각화를 모색하는 것이 기본적인 기본재산 확보 방안이다. 채권관리 집중화를 통해 구상채권 회수율을 제고해 부실 규모를 축소하고, 재기지원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창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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